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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유정일 날짜 2004-02-09 조회수 4349
제목  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?
내용  보고 싶고 그리운 얼굴들이 이게시판에 들어서니 떠 오릅니다.
잠깐이면 들릴수 있는 이곳이 그렇게도 멀었는지?
몹씨 죄송합니다.
앞으로는 자주 들리겠다고 약속합니다.
삼미동우회 모두를 사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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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아버지는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낚시꾼이었다.
호수나 강에 단 한 마리의 고기만 있어도 아버지는 그것을 잡으셨을 것이다.
나는 자라면서 이 사실에 감탄하곤 했다.
열 사람이 같은 호수에서 낚시를 해도 언제나 아버지가 모든 고기를 낚으셨다.
아버지는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을까?
그는 마술사인가?
아니면 하나님이 아버지를 편애하셨단 말인가?

나는 나이를 먹어 가면서 아버지의 비결을 깨달았다.
아버지는 고기를 이해 하셨던 것이다.
그는 호수를 읽을 수 있었고 고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맞추셨다.
그는 고기들이 몇 시에 먹이를 찾아다니는지, 고기의 종류에 따라 어떤 미끼를 써야 하는지,
온도의 변화에 따라 언제 미끼를 바꾸어야 하는지를 아셨고, 심지어는 낚싯줄을 물 속에 얼마나 깊게 드리워야 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계신 것처럼 보였다.
그는 고기들이 낚싯바늘을 삼키는 것을 가장 쉽고 매력적인 것으로 느끼도록 만드셨다.
과연 고기들은 그 전략에 넘어가곤 했다.
아버지는 고기들이 원하는 방식을 따라 줌으로써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.
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, 나는 낚시를 할 때 한번도 전략을 세워 본 일이 없었다.
나는 호수 아무데나 낚시를 던저 넣고 무엇인가 물기를 바라는 식이었다.
고기들은 거의 내 바늘 쪽으로는 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물 태면 물고 말 태면 말라는 식의 태도로 낚시를 했기 때문이다.
나는 언제나 낚시보다는 야외 분위기를 더 즐기는 편이었다.
아버지가 고기 있는 곳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갈대 사이를 기어가시거나 아니면 허리까지 물에 잠기도록 접근해 가실 때, 나는 내 눈에 편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쉽게 시도를 하곤 했다.
내게는 전략이 전혀 없었고 결과가 그것을 증명했다.

우리는 지금까지 인생을 전략도 없이 얼마나 많이 살아왔습니까?
그리고 늘 불평불만만 하지 않았나요...
오늘 나 자신은 어떠했는지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라 생각됩니다.
앞으로의 모든 일이 계획적이고, 전략적이 되기를 바랍니다.
이제는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?

우리의 인생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 되시고, 성공의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되었으면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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